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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45초 '땡'..단돈 10만원으로 투자하는 '2억 롤렉스' 조각투자, 뭐길래
2021.07.01
[10만원부터 투자하는 명품 조각투자 '화제'...샤넬, 에르메스도 출시 예고]



"롤렉스 매장엔 공기만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구하기 힘든 롤렉스 시계 5점을 묶어 출시한 조각투자상품이 1분도 안 돼 폭풍 마감됐다. 고가의 명품을 단돈 10만원으로 투자하는 조각투자플랫폼이 출현하면서 주머니는 가볍지만 명품을 소유하고 또 투자하고 싶은 MZ세대(18세~34세)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이셀스탠다드는 30일 '가장 소유하고 싶은 롤렉스 5점'으로 구성한 조각투자상품(PIECE 롤렉스 집합 2호)를 출시했다. 피스는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롤렉스 시계나 샤넬백과 같은 현물자산의 소유권을 조각처럼 나눠 투자할 수 있는 현물투자상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출시된 롤렉스 5점 투자상품의 모집금액은 1억2200만원. 하지만 상품 공개 직후 45초만에 모집은 마감되고 말았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4월에도 롤렉스 시계 11점으로 구성된 PIECE 롤렉스 집합 1호를 출시했는데 당시에는 30분 만에 상품이 마감된 바 있다. 이번에는 시작과 동시에 상품이 완판된 것이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2호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롤렉스 모델 다섯 점을 모았다"며 "상품 공개와 동시에 1억2200만원 모집에 3억5000만원이 몰리며 모집금액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롤렉스 2호'에 포함된 시계로는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서브마리너 데이트 그린, 오이스터 퍼페츄얼 터콰이즈 블루 등이 있다. 포함된 시계는 리셀(재판매) 제품으로 거의 새상품으로 구성된다.

피스 플랫폼의 최소 투자금액은 10만원이며 최대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1호와 2호의 투자기간은 6개월이다. 피스 플랫폼은 6개월 안에 1호와 2호에 속한 시계를 매각해 투자원금을 회수하고 수수료를 제외한 원금과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게 된다. 1호의 경우 지난 4월 1억1800만원에 모집됐는데 펀드는 조기청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마감된 2호의 경우도 해당 롤렉스 제품을 어떻게 하면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가 쇄도해 조기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신 대표는 "현물 조각투자상품을 출시하면서 첫 대상으로 롤렉스를 선정한 것은 롤렉스가 현물 중에서 가장 환금성이 높고 보편타당한 가치를 지녔다고 판단해서다"며 "1~3호까지는 롤렉스 시계로 구성된 상품을 출시하고 4호부터는 샤넬, 에르메스 같은 명품백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초기에는 명품으로 구성된 조각투자상품을 출시하지만 피스의 투자 대상을 명품에 국한시키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는 "가치있는 현물자산이라면 무엇이든 다양하게 취급할 것"이라며 "명품은 물론 미술품과 와인, 한정판 스니커즈 등 조각투자 상품으로 출시 예정인 현물자산에 대한 계획이 많다"고 했다. 이어 "10만 원부터 조각투자 참여가 가능해 여유자금이 부족한 젊은 세대도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은 기자